여고생이 수묵담채화로 화선지에 담아낸 여고시절 그림을 추려 첫 번째 개인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심여고 장윤희 학생(2학년). 

성심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장윤희양이 여고시절 추억을 그린 수묵화담채화를 들고 첫 번째 개인전에 나선다.

장윤희 개인전이라는 소박한 이름을 내건 수묵담채화 전시회는 15일부터 20일까지 한지산업지원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어 23일부터 30일까지 모교인 성심여고로 자리를 옮겨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교내에서 이뤄진 소소한 일상을 담은 여고시절의 추억을 나눌 예정이다.  

첫 개인전의 주제는 여고시절로 축약된다. 그림 제목부터 소박하고 순수하다. 친구들과 맛있는 점심을 함게 먹는 점심시간도 은은한 색감과 여백의 미가 정감을 더하는 수묵담채화의 주제가 된다.  

장양의 그림을 지도한 성심여고 한병기 미술교사는“윤희의 그림을 보면, 과연 이게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그린 작품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특출한 기지가 번뜩인다”며“윤희가  막 성심여고에 입학한 봄, 교내 사생대회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이미 수묵화의 기본적인 원리를 넘어 거침없는 붓놀림으로 주제를 표현해내는 것을 보면서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는데 여고 재학중 첫 번째 개인전을 열 정도로 실력을 키운 제자가 자랑스럽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재기발랄한 장양의 특출한 그림 실력은 초등학교 때부터 키워왔다. 장양은 신성초등학교를 다니던 2005년 제9회 모악미술 실기대회 특선을 시작으로 2009년엔 전주경기전 사생대회 대상, 2013년 삼성생명 미술대회 중등부 금상, 올해는 제7회 전북산하 미술대전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근 대상을 수상한 전북산하 미술대전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작품‘미륵사지 석탑, 백제의 기억 속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미륵사 석탑의 위엄과 천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돌탑의 질감을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성숙한 기법과 담백한 필치로 그려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장윤희 학생은“여고 2학년으로 아직은 미숙하지만 어릴적부터 크로키와 소묘, 수채화, 한국화, 발상을 공부해왔고 인물화에 큰 매력을 느껴 개인전까지 갖게 됐다”며“성심여고를 배경으로 2학년 6반 친구들과 함 께한 소중한 추억을 갈무리, 화선지에 수묵담채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