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소속 교사 등 교육공무원은 근무시간에 외부 강의를 하고자 할 경우 직무 수행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모든 외부 강의는 소속부서 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요청 공문서가 있어야 한다. 

14일 전북도교육청은 외부강의?회의 등 신고에 관한 공무원 행동강령 규정 안내자료를 제작해 배부했다. 

외부강의는 세미나, 공청회, 토론회, 발표회, 심포지엄, 교육과정, 회의 등에 참석해 강의, 강연, 발표, 토론, 심사, 평가, 자문, 의결 등에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안내자료에 따르면 외부강의를 하고자 할 경우 소속부서 장에게 허가를 받아야 하며 부서의 장은 근무시간의 외부강의는 직무수행과 관련 있을 때만 허가할 수 있다. 근무시간 외의 외부강의는 업무에 지장이 없을 때만 허가하며 모든 외부 강의는 반드시 요청 공문서가 있어야 한다. 

또한 근무시간 직무관련성 외부강의는 출장으로 인정돼 급료와 강의료를 둘다 받을 수 있다. 

반면 직무와 관련하지 않은 강의는 연가를 내야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강의 상한액도 지켜야 한다. 직무 관련 강연 및 강의료는 1시간 기준 교육감은 30만원, 과장급 이상은 23만원, 5급 이하는 12만원을 초과해선 안 되며 내역은 행동강령책임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한편 충남도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외부강의를 할 수 없고 직무와 관련 강의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없는 '충남도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을 발표해 지난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침을 통해 충남도는 근무시간 내 잦은 출장에 따른 복무기강 해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강의 대가로 위장한 금품 수수 등 잠재적 비리 요인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