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에이’의 수지(17)가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 하이’ 초반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드림하이’에 수지는 유아독존형 가수지망생 고혜미로 출연 중이다. 제2의 조수미를 꿈꾸다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미국 줄리어드행이 좌절되고 스타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하는 인물이다.

수지는 25일 경기 고양 사리현동 ‘드림하이’ 세트에서 “처음 연기해서 연기력 논란이 있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아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고혜미로서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기가 처음인 수지는 대사전달, 감정처리 등이 미숙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16부작 중 7회가 방송된 현재 수지를 둘러싼 연기력 시비는 상당부분 수그러든 상태다.

이날 제9회를 녹화한 수지는 “고혜미 캐릭터와 아주 많이 다르다. 까칠하지도 않다”면서 “이제 연기하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실제 성격과 거리가 있는 캐릭터가 힘에 겨웠다는 얘기다.

“극 초반 혜미가 (가정환경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간절함을 표현하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3일 시청률 10.7％로 출발한 ‘드림하이’는 차츰 상승세를 타면서 방송 5회 만에 15.5％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 TV ‘역전의 여왕’, SBS TV ‘아테나: 전쟁의 여신’과의 시청률 차이가 1％ 남짓인 불안한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