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할부금융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없을까?'

 지난해 425만명의 자동차 구입자 중에서 105만명이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등 최근 자동차할부금융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차할부금융 저렴하게 이용하는 10가지 지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27일 금감원은 자동차할부금융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신금융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비교공시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에 지불하는 이자비용, 취급수수료 이외에 판매원이 중개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절대 지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금리비교 시 실제금리 기준으로 비교 ▲ 해피콜 활용 ▲ 할부금 완납 시 저당권 해지 등을 권고했다.

 다음은 금감원이 밝힌 '자동차할부금융 현명하게 이용하는10계명'의 구체적인 내용들이다.

 ◇ '맞춤형 비교공시시스템' 활용 =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를 방문해 본인 정보를 입력하면 여전사별 이자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다. 조회결과 자신에게 유리한 2~3군데 여전사를 선택한 후 각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대출상담을 하면 된다. 혹시 비교공시시스템 조회결과와 실제 상담결과가 다를 경우 여신금융협회(02-2011-0756) 혹은 금감원(02-3145-8781)에 신고하자.

 ◇ 다이렉트 상품이 더 저렴 = 일부 여전사는 일반상품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다이렉트 상품을 운용하는데 이 상품을 활용하면 이자부담이 적다. 여신금융협회(www.crefia.or.kr) 자동차할부 '맞춤형 비교공시 시스템'에 접속하면 여전사별 다이렉트 상품현황을 알 수 있다. 다이렉트 상품은 회사명 옆에 'D'가 붙어있다.

 ◇ 중개수수료는 거절해야 = 여전사에 지불하는 이자비용, 취급수수료 이외에 자동차판매사원이나 할부제휴점에게 중개수수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판매원 등이 중개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절대 지급하지 말자. 이미 중개수수료를 지급한 경우 금감원 '불법대출중개수수료 피해신고코너'(02-3145-8530)에 신고해 도움을 받자.

 ◇ 판매사원에게 여전사별 금리조건 비교를 요구 = 자동차판매사원 등을 통해 여전사를 소개받을 경우 고객 본인 조건에 따른 여전사별 이자율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달라고 요구하자.

 ◇ 금리 비교시 '실제금리 기준'으로 비교해야 = 자동차할부 취급 시 취급수수료를 별도로 받는 경우가 있어 취급수수료와 금리를 모두 포함한 실제금리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 실제 명목금리가 타사보다 낮더라도 취급수수료를 합친 실제금리는 더 높아지곤 한다.

 ◇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계약서에 서명 =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할부조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못한 상태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계약서 작성시 취급수수료를 포함한 실제금리, 중도상환시 부담하게 되는 중도상환수수료 등 계약서에 명시된 제반사항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자.

 ◇ 수입자동차딜러 한 번 더 확인 = 물건 배송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수입차 할부·리스의 경우 자동차딜러의 폐업, 도피 등으로 자동차를 인도받지 못하더라도 약정서에 따라 할부·리스료를 납부해야 하는 억울한 경우를 겪을 수 있다.

 ◇ 핵심설명서 및 해피콜 활용 = 여전사는 자동차할부계약이 체결된 후 일정기간 내에 고객에게 계약관련 사항이 기재된 핵심설명서를 발송하고 전화를 통해 계약내용을 설명한 후 관련 설명내용을 녹취(해피콜)하고 있다. 특히, 해피콜을 통한 녹취내용은 여전사와 고객간 분쟁발생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핵심설명서를 수취하거나 해피콜을 받을 경우 계약시 설명받은 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만약 차이가 있을 경우 즉시 여전사에 확인을 요구하자.

 ◇ 할부금 완납시 저당권 해지 = 자동차할부 계약시 여전사가 신용보강을 위해 차량에 대해 저당권을 설정한다. 이 경우 할부금 완납 후에도 저당권이 해지되지 않아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따라서 할부금을 완납했을 경우 관련서류를 여전사로부터 수령해 즉시 저당권을 해지하자.

 ◇ 불법채권추심 적극 대응하자 = 할부금은 성실히 납부하되 불법채권추심행위에는 금감원 또는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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