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꽃이 되어, 무지개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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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아동들로 구성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바람꽃 오케스트라'가 11일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제3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2012년 8월 창단된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는 보호자가 없거나 특별한 사정으로 가정에서 양육 받지 못하는 전주 삼성휴먼빌(삼성보육원) 아동 33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33명의 아동들은 매주 월요일 도립국악원 단원들로부터 국악관현악(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대금, 피리, 타악, 신디)과 무용, 판소리, 사물놀이 등 각자의 파트에서 1:1 형식의 수업을 받았다.
아이들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바람은 꽃이 되어 무지개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총2부에 걸친 총8개의 프로그램 공연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전통무용 ‘소고춤’과 무용, 판소리 ‘흥부가’, 창작무용‘신나GO! 즐기GO!’, 국악관현악 ‘신뱃놀이’, ‘타’,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 ‘신모듬’, 국악캐롤 ‘징글벨, 울면 안돼, 루돌프 사슴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공연인 국악관현악과 캐롤 공연에는 전 단원이 무대에 올라 친숙한 캐롤곡을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선보인다. 관객과 아동들은 캐롤곡을 함께 부르며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공연 전후에는 관객들이 준비한 특별퍼포먼스도 마련됐다.
관객들은 축하글, 객석 ‘뮤지컬, 판소리, 비보이’공연, 선물 증정, 영상상영,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아동들을 위한 추억만들기에 함께 한다.
한편 이번 정기공연에는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함께했다.
먼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 전주전통문화관, ‘바람꽃국악오케스트라를 사랑하는 모임’이 공연을 후원했으며 사회는 전주KBS 서향숙 PD(전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또한 금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바람꽃 및 보육원생들을 위해 전주안디옥교회에서는 33평형 연립 주택 3채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는 박지중(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씨는 "3년의 시간동안 의젓하게 변해간 아이들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바람꽃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하모니를 기대해도 좋다” 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삼성휴먼빌 김인숙 원장은 "처음 걱정과 달리 국악교육을 시작하며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며 "항상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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