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남광률)은 지난 6일 야간에 항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군산항과 장항항의 좌·우 측 항로 경계표지에 동기점멸시스템(Synchronize Flashing System)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산항과 장항항 주변은 항로표지(항로표시용 21기, 사설항로표지 등 47기)가 많아 야간 항해선박의 안전을 위한 새 야간 점멸방식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군산해수청에서는 ‘비행장 야간 활주로 등(燈)’과 같이 인공위성(GPS)에서 전송되는 시각정보를 전송받아 동일한 시간에 항로표지 불빛을 점멸하는 동기점멸시스템(Synchronize Flashing System)을 군산?장항항 항로의 항로표지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난 11월 구축 완료했다.

군산항 항로의 경계표지등표는 4초에 1번, 장항항 항로의 경계표지등표 10기는 6초에 2번, 두 항로의 전방주시등표는 4초에 1번씩 각각 녹색과 빨간색 빛을 동시에 발산한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동기점멸시스템의 구축으로 군산?장항항 항로를 보다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되어 통항 선박의 안전확보는 물론 해상교통 흐름의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