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교 비상대책 교수협의회(회장 이윤채)가 교비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중학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회는 최근 교비 1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이사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학교 행정 및 운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며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이중학 이사장을 법에 따라 조속히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하루빨리 학교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비대회는 군산기독학원 군산노회, 익산 노회와의 면담을 통해 ?학교운영과 관련한 옥중 결재 중단 ?이사장의 횡령을 방관한 이사진의 사퇴 ?횡령자금 146억원을 학교에 반환할 것 ?뇌물을 받고 학교감사에 영향력을 미친 교육부 전 대변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 ?이사장의 횡령을 도운 친인척 및 교직원에 대한 수사 등을 요구하고 이 요구사항이 관철될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교육부와 사학진흥재단 관계자, 회계사등을 투입해 서해대에 대한 특별 회계감사를 실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재무감사는 지난 9월 감사도중 검찰이 모든 자료를 압수해 연기됐던 감사를 재실시한 것이다”며 “감사를 통해 교직원 연금 일부가 이중학 이사장 개인 용도로 사용된 것과, 학교자금으로 매입된 비응도 일부 부지가 개인명의로 변경된 후 이중학 이사장이 이를 담보로 대출받은 것 일부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대 이중학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죽전타운하우스’사업을 인수하면서 법인계좌를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고 교비를 사용하는 등 14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 된 상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