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누리과정 3,000억 우회지원과 관련해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전북운동본부는 "국민을 배신하고 기만한 정치권의 야합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전북교수노조 등 88개 단체가 소속된 교육재정 파탄위기 극복과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전북운동본부(이하 전북운동본부)는 3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보육대란을 책임지고 약속을 내팽개친 새정치연합은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영유아 보육·교육에 대한 국가 완전 책임 실현을 공약과 정책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누리과정들을 다 내팽개치고 특유의 막가파 통치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무능이 크게 일조하며 무책임하고 나쁜 정권에 새정치민주연합이 2중대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성명은 "3일 새벽 국회 새해 예산편성 야합은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는 것이다"며 "이는 교육 자치를 말살하고 학부모간의 갈등과 반목을 조장, 지방교육재정을 옥죄겠다는 것에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명은 "당장 찾아올 보육 및 학교 현장의 혼란과 파행을 막기위해 각 정부 대표 및 교육 대표들이 참여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우리의 분노에 찬 요구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고 국민을 배신하고 기만한 정치권의 야합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못박았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