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부권 개발의 최대 관심 사항인 ㈜페이퍼코리아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26일 군산시의회 의원총회에 참석한 페이퍼 코리아 관계자는 공장부지 개발 및 외곽이전에 대한 자체 용역결과 및 진행사항을 설명하면서 군산시와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건표 페이퍼코리아 부사장은 “향토기업으로써 지역경제에 이바지해 온 페이퍼코리아가 도시 확장에 따른 이전요구를 받고 있다”며 “군산시의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 경우 이전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퍼 코리아는 공장 이전에 이전비용 2300억원과 1700억원의 금융기관 차입금 등 모두 4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를 위해 현재 준공업지역인 페이퍼코리아의 부지(52만8900㎡)를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으로 도시계획의 변경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행정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2013년 공장이전을 추진해 2015년 공장이전을 완료하면 현재의 공장부지에 백화점이나 컨벤션센터, 아파트 등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건표 페이퍼코리아 부사장은 “군산시와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공장 이전관련 상호 협조를 약속하는 MOU가 체결돼야 부지 개발 및 활용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와 시의회도 페이퍼 코리아의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 한편 준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경우 회사 측의 엄청난 개발이익으로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이다.
김우민 군산시의회 경건위원장은 “페이퍼 코리아 공장이전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찬성하고 있지만 MOU 체결을 위해서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군산시와 시의회의는 페이퍼 코리아의 이전사업에 공감하지만 자칫 특혜 시비를 낳을 수 있다는 다소 신중한 입장 이어서 차후 어떠한 대책 마련이 강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김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