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아름드리 자태를 뽐냈던 가로수들이 이제 앙상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잊을 찰나 더 다채로운 색깔들이 전북도내에 나타났다.

제7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정기전이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더불어 8일부터 13일까지는 교통아트스튜디오에서 제2회 사랑의 기금마련전이 준비됐다.

제7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정기전에는 총121명의 전북여성작가들이 참여했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등 총9개 분과로 구성된 전북여성미술인협회는 분과만큼이나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원로·중견·신진작가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며 전북여성인미술협회는 형형색색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모든 분과에서 다양한 세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마다 창작열을 불사른 작품들을 선보인다.

더불어 여성작가 전시인만큼 꽃, 나무, 동물, 여성 등 감수성이 짙은 소재들을 사용해 자신들의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이경례 협회장은 "전북여성미술인으로 각자의 예술적 철학을 기반으로 작품 제작에 몰입해 가는 삶의 모습을 앙상한 나무 한그루에 흐르고 있는 강한 생명력에 빗대어 보고 싶다"며 "다채로운 색상에 감동하고 그 내면에 흐르고 있는 강한 생명력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제2회 사랑의 기금마련전에는 총86명의 여성작가가 참여한다.

제2회 사랑의 기금마련전은 '우리'라는 주제로 어려움으로 삶의 의욕을 상실해 늪에 빠져있는 주변의 '우리'들을 돌아보고자 마련됐다.

한편 전북여성위원회에서 전북여성미술인협회 명칭을 변경한 전북 여성 작가 모임은 여성작가들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미술계의 화합과 단합을 꾀하기 위해 2009년 창립됐다. 더불어 전북미술의 저변확대와 전북 여성미술계를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더 나아가 올바른 예술개념을 확립해 전북 예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