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손에 드는 것도 버거워하던 꼬마 아이들이 아름드리 성장해 무대에 올랐다.

12월 겨울밤을 수 놓는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 최종발표회가 5일 익산예술의전당 중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바이올린 28명, 비올라 8명, 더블베이스 4명, 첼로 7명, 플룻 9명, 클라리넷 6명, 트럼본 3명, 호른 3명, 트럼펫 6명, 타악기 5명 등 총79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전문가 못지않은 열정과 꿈으로 준비해 온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총78명의 어린이 연주자들은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비발디 사계 중 ‘봄’,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등 총 8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에는 전주 시립교향악단 단원인 박성일 음악감독이 맡았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아(한국 예술 종합학교 재. 19세)가 ‘스코틀랜드 환상곡’ 4악장을,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 단원인 박하연(어양 중 1년)·오선영(이리남성여중 2년)·정이든(이리부송초 6년) 학생이 비발디 사계를 협연하는 특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태호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배려습관이 몸에 배여 사회 어떤 곳에가든 남을 배려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며 "더불어 지역의 교육적, 사회적 격차를 해소시키고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이 조화롭게 소통하는 지역의 화합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 최종발표회는 전석 무료 입장으로 진행되며 관련 티켓은 익산문화재단과 유정악기프라자, 제일뮤직, 남중하나마트 등에서 배포된다.

당일 경품추첨권은 티켓 소유자에 한해 교환가능하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