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해양사고 발생시 인명피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절기(11월˜2월)에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94건으로 이 기간 전체 해양사고 412건의 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해양사고는 충돌(13건), 침수(13건), 화재(11건), 좌초(10건), 전복(2건) 등 인명사고 개연성이 높은 5대 해양사고가 49건으로 전체 해양사고의 53%로 높게 나타났다.

또, 선종별로는 어선(58척)과 예부선(16척) 사고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고, 사고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50%), 정비불량(18%), 기상불량(8%) 순이다.

특히 동절기에는 해양사고 발생시 강한 북서계절풍으로 인한 수색구조 활동에 제약을 받고 낮은 해수온도로 인해 체온유지에 한계가 있어 생존 가능시간이 단축되어 인명피해 빈도가 높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이 기간 동안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구조대책을 수립하고,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와 구조태세를 확립하는 등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해경은 선박사고 다발해역인 남북 상선통항로, 군산항 항계내, 어청도~십이동파도~연도를 잇는 삼각지대, 고군산군도, 위도, 격포항 일원에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어업정보통신국과 해상교통 문자방송을 이용한 항해안전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등 안전항해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