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이건식)가 적극 권장하고 있는 우리 전통의 멋을 보여주는 전통혼례가 지난 주말(11월28일) 벽골제 명인학당에서 열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최근 웨딩의 영역에도 새바람이 일어 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젊은이들 사이로 전통혼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직원의 전통과 현재가 만난 특별한 혼례 의식이 치러져 관심을 끌었다.

이날 혼례는 혼례청을 울리는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혼례를 하늘에 알리고 자손 번창과 배우자가 죽으면 평생혼자 살다가 죽는 속성을 지닌 기러기처럼 살 것을 다짐하는 의미의 전안례를 시작으로 하나의 박이 두 개의 바가지로 나뉘었다가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합근례 의식등이 재현됐다. 

신랑 신부 맞절 후 표주박에 술 나누어 마시기 등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한 혼례풍경이 재현되어 전통혼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김제시 관계자는 전통혼례를 활성화하기 위해 벽골제대표관광지육성사업 문화콘텐츠 사업비를 투입하여 혼례용품을 구비하고 앞으로 조상들의 얼이 담긴 전통혼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전통혼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벽골제관광지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