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심 불법 광고물 근절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는 26일 도시디자인담당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불법 광고물 난립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책을 물었다. 

양영환 의원은“전주시 주요 가로변에 무분별하게 난립한 상가 홍보물과 불법 광고물로 도시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전주만의 도시디자인기준을 세워 민간 사업자의 외부사인 제작시 준용토록 하고,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전주 외곽지역에서 전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변에는 눈이 어지러울 만큼 상가 외부사인과 불법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며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한 특단의 단속 대책을 주문했다. 

불법광고물 시민수거 보상제 도입과 관련 신중한 검토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장태영 의원은“전주시가 불법 유동광고물 근절을 위해 시민수거보상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주민의 참여로 벽보와 전단지을 수거하는데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내년에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불법 현수막도 수거하는 시민수거보상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어르신들이 전신주, 가로수, 건물 등 높은 곳에 설치된 현수막을 제거하기에는 위험하고 수거한 현수막을 옮기는 일도 어렵다”며 불법광고물 근절 방안으로 내놓은 시민수거보상제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또한“지정게시대가 있는데도 바로 옆에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는 경우도 많다”며“전북도와 인근 타시군의 공공기관단체 등에서 전주시에 게시하는 불법현수막 근절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장 사거리에 부착된 광고판은 높이가 낮고 화면 빛이 너무 강해서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고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정화 의원은“영상홍보광고판의 경우도 주변경관조성과 어울리는지, 운전자들에게 지장을 주지는 않는지 정밀하게 검토해 허가해야 한다”며“현재 영상홍보광고판은 50미터 거리만 벗어나면 부착이 가능한데 운전자의 시야를 혼란스럽게 할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지 않도록 현실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