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시설하우스 작물에서 병해충 피해와 수확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시설하우스 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겨울철 잦은 비로 온실의 환기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내부 습도가 높아져 딸기나 토마토 등에서 역병이나 잎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지난해 역병 등으로 피해를 크게 입은 하우스에서는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적용약제를 예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또 햇빛 양이 부족하면 광합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착과 불량이나 기형과, 수량 감소 등이 나타나므로 작물의 잎이 겹치지 않게 일부 잎은 제거하고 필요할 경우 반사판이나 보조광을 설치해야 한다.

기술센터는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낮은 경우에도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환기를 하거나 이산화탄소를 넣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온실내의 습도를 알맞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관수량을 적당하게 하고 골에 짚을 깔아 공기 중의 수증기를 흡수하게 해야 하며 하우스 사이 배수로를 잘 정비하여 물빠짐을 좋게 해야 한다.

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보온용 커튼이나 피복재는 해가 뜨는 즉시 걷어 줘  작물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가 지기 전에 덮어서 보온력을 높여줘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토마토나 고추 등 과채류는 밤온도를 12℃ 이상, 상추 등 엽채류는 8℃이상 유지하고 습도는 가능한 60~70%로 최적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