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대원스님)이 지역맞춤형복지프로그램 사업을 마무리했다. 

복지관은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농어촌희망재단이 주관하는 ‘2015년 지역맞춤형복지프로그램’에 선정돼 농어촌특성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고창군 3개 지역에서 진행했으며 이번 달 김장담그기 행사를 끝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6일 전했다. 

지역맞춤형복지프로그램은 농촌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감소해가는 농민과 고령화로 정적인 마을에 지역아동과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해 마을과 유아의 소통, 자연친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사업에는 주민 70여명이 참여해 고창읍, 대산면, 해리면에서 각각 지역 내 6~7세 유아 82명을 대상로 주민과 함께 소통형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유아를 만나기 전 눈높이에 맞는 대화법과 호응, 대응법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이미지 및 대화의 기술 관련한 교육을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받아 유아를 대하는데 필요한 준비를 했다.

또한 9월부터 11월까지는 매월 2회씩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 고창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32명), 해리어린이집(32명),  대산동화나라어린이집(20명)  6세~7세 유아가 참여해 참여주민과 1대1, 또는 1대 2로 짝꿍이 되어 개별 텃밭가꾸기, 자연관찰, 고구마, 야채 수확체험, 김장 등 다채로운 농촌 체험을 진행했다. 

체험에 참여한 마을 주민 김성임(67,고창읍)씨는“아이들이 마을에 오니 조용했던 분위기가 활기차게 바뀌고 지역 아이들이라 더욱 정이 가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고창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이현자 원장은 “농어촌 아이들이지만 자연관찰을 체계적으로 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텃밭 활동과 여러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주민들이 함께 짝꿍이 되어 진행해주시니 아이들이 어른을 공경하고 인연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참여 주민들께서 소유한 농지를 무료로 임대해주기도 하고 수확체험 등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아이들이 더욱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