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덴산부인과

김재연 원장

'바람둥이' 유전자 타고 나나?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4명 중 1명은 타고난 '바람둥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저스틴 가르시아 박사를 비롯한 과학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독특한 유전자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젊은 남녀 1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4명 중 1명이 '도파민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끼치는 'DRD4'라고 불리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파민 호르몬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1994년 Ebstein과 Benjamin은 도파민 수용 체의 변이가 탐색 추구성향(Novelty Seeking)과 관련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그 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연구 되었다. 탐색 추구 성향은 사람의 성격 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 도구의 한 항목으로 이 성향이 높을수록 충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새로운 자극에 대하여 보다 탐색적이고 신속히 반응하며 안정적인 행동이 결여된 특성을 보인다.

 

도파민 수용 체 유전자 (Dopamine receptor gene)는 DRD1, DRD2, DRD3, DRD4, DRD5등 다섯 가지가 있으나 이들 중 DRD2유전자가 알코올 중독증에 관련이 있다는 최초의 보고(Blum et al.1990)후 중독증과 DRD2와의 관련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도파민 수용체중 D2유전자의 Taq1 A 부위와 Taq1 B 부위를 분석함으로써 중독성이나 충동성등의 유전적 요인을 알아보는 검사로 유전자 다형성이 A1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은 약물 남용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DRD4 유전자의 18bp 염기서열 반복수가 클수록 도파민과의 결합력이 떨어져서 신체는 도파민을 적게 받아들이게 되고 이러한 도파민의 공급부족으로 호기심, 탐구심들의 성향이 높아져 더 많은 도파민을 얻으려는 성향을 보인다. 검사결과는 2R부터 7R까지 나타나 임상적 활용 및 의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수용 체의 특정부위의 반복 횟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도파민과 수용 체의 결합력이 떨어지므로 더 많은 도파민을 갈구 하게 되고 이런 현상이 탐색 추구 성향을 가지는 요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또한 일정한 부위의 돌연변이에 의해서도 탐색추구성향이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룻밤의 성관계를 비롯한 불륜을 저지를 때 도박꾼들이 승기를 잡거나 알코올 중독자들이 술을 마실 때와 같은 화학적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이들이 바람을 피우는 동기는 도파민 호르몬에 의한 쾌락과 보상의 감정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가르시아 박사는 "우리는 DRD4를 갖는 사람들이 연인이 아닌 이들과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 Edison Gene "에 관한 연구는 과잉 행동, 감각 추구, 호기심, ADHD 와 가장 큰 관련이 있는 유전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1990년대에 들어 진행되었다. 그 유전자는 DRD4라는 이름의 유전자인데 감각적 자극에 대한 인간의 시상과 대뇌 피질의 감수성을 관장하는 화학물질인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두뇌에서 생성 분비되는 양을 조절함으로써 위와 같은 특질들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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