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여학생 수십명 상습 성추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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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성추행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피해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A(58·남)씨는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무실과 교실에서 학생들의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만지고, 교복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만지는 등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3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의 이같은 성추행 사실은 피해학생들이 학교부장교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군산경찰은 지난 19일 학교 관계자로부터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과한 신체 접촉을 한다는 피해학생들의 주장이 있으니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경찰은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A교사의 성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정도가 심한 학생 5명을 대상으로 진술녹화 조사를 완료하는 한편,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피해학생수가 많고 사안이 중대함에 따라 전북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교측은 “지난 20일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피해학생들 보호를 위해 해당교사에게 출근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절대로 용서할 없다”며 “해당교사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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