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박물관은 지난 21일 제4기 박물관 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10월 17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운영한 교육에는 모두 23명이 참여했고, 이중 17명의 수료증을 받았다.  

시립박물관은 이번 교육에서 박물관의 주요 전시코너에 대한 강좌와 해설방법 및 실습 그리고 박물관 탐방 등 모두 18강좌를 편성, 운영했다. 특히 지난 교육을 개선, 수료생들이 직접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했다. 

먼저 박물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기 위해 박물관의 세계(유병하 국립박물관장)와 정읍시립박물관의 현재와 미래(이민석 정읍시립박물관학예사)를 편성했다.

전시에 대한 심화학습 과정으로는 정읍문학의 전통(유종국 전북과학대학교 교수), 정읍의 고려시대 문화유산(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 정읍풍류(김문선 샘소리터 대표), 정읍 농악(박상주 원광대학교 강사), 농악악기연주(정읍시립농악단원), 정읍의 선사와 고대문화(이종철 전북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백제 고사부리성(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동학농민혁명(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 부소장), 정읍의 근대문화(김재영 정읍역사문화연구소 소장)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해설능력을 높일 수 있는 해설방법 2강좌(황서영 정읍시립박물관 해설사)와 스피치의 이해(이만세 전북과학대학교 교수)도 운영했고,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지닌 현장을 현대적 공간으로 재해석한 선진박물관인 삼례문화예술촌을 탐방해 현지 문화관광해설사의 진행 모습을 참관하고 전시관람 등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수료식에서는 특히 탁월한 우수 교육생 3명에게 시장상을 수여했다. 

김생기 시장은 “교육생의 열정적인 참여와 발표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박물관 뿐만 아니라 정읍시의 홍보대사로서 활동해줄 것”을 부탁했다.

시립박물관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정읍지역의 고등학생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박물관 해설사 양성교육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5년부터 10여 명의 수료생이 박물관에 배치돼 해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제5기 째를 맞는 2016년부터는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강좌를 운영하고 그간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보충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