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교육지원청(교육장 손주현)은 지난 19일 무주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본국 가족에게 편지쓰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예분 아동문학가를 초정해 이루어진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과 서로의 사연을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키르키스탄, 필리핀 등 출신국은 달라도 가족을 그리워하고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며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을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쓴 편지는 무주교육지원청에서 준비한 선물과 함께 EMS로 각 나라에 발송될 예정이다. 무주교육지원청은 참가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고, 우리나라와 다문화가정 본국을 잇는 뜻 깊은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한 이주 여성 중에는 고향에 선풍기나 영지버섯을 함께 보내달라고 미리 준비해 온 경우도 있었으며 자국어로 편지를 쓰고 다시 우리나라 말로 떠듬떠듬 쓴 편지는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고 서로의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