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까치동의 '각시, 마고' 연극공연이 2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2011년 영국에딘버러프린지베스티벌에서 브로드웨이베이비 별 5개를 획득하는데 성공한 '각시, 마고'는 세계 공통의 아픔이라 할 수 있는 시리아 난민, 전쟁과 학살이 이어지는 아랍권 국가들의 핍박받는 여성들은 물론 자연재해와 재난 등으로 상처받은 이 세계의 여성들을 그리고 있다.

줄거리는 주인공인 '각시'가 상처 받은 여성들을 함께 모아 우리나라의 설화 속에 등장하는 거대 여신 '마고'를 찾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경선 연출가는 "'각시, 마고'는 연극적인 장치들과 화려한 무대 매카니즘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극의 소재를 유쾌하고 편안하게 구현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아픔을 남의 일처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모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극단 까치동(902-0045)으로 하면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