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주최하고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조규태)와 국제한국사학회(회장 이민원)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가 20일 열린다. 

시는 “동학농민혁명 121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 점검과 대안’을 조명하기 위해 당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어권과 유럽권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영렬 前국사편찬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와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동학농민혁명과 그 정신을 한국의 틀에 가두지 말고 세계 여러 나라와 공유할 것 ▲이의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와 전시시설, 기념축제의 특성화를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것 ▲지속적인 동학농민혁명 관련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외국인 연구자를 육성할 것 주장할 예정이다.

이어 ‘영어권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성과와 대안’은 비온티노 유리안(서울대), ‘중국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성과와 대안’은 진열(중국 갑오전쟁박물원), ‘일본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성과와 대안’은 이노우에 가츠오(일본 훗카이도대학), ‘유럽권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성과와 대안’은 드미트리파블로프(러시아 아카데미연구소)가 각각 발표한다.

또한 성주현(청암대) 교수는 ‘전주화약의 재검토와 역사적 의미’를, 강효숙(청암대) 교수는 ‘체포 이후 전봉준의 행적 재검토’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윤경로 前한성대 총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여기에는 조규태(한성대), 조재곤(동국대), 숄 토비아스(서울대), 구선희(국사편찬위원회), 홍동현(연세대), 민경현(고려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