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북본부를 포함한 도내 47개 시민단체가 전교조의 20일 연가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주의와 전교조지키기 전북도민행동이라 명명한 도내 47개 시민단체는 18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교조의 11월 20일 연가투쟁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유신의 딸 박근혜 대통령은 기어이 역사쿠데타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아버지의 부끄러운 과거를 지우기 위해 알량한 권력을 총동원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40여년전 유신시대로 되돌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권은 교사들의 비판과 저항을 봉쇄하기 위해 교육노동에 대한 철저한 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임금?인사의 연계와 천박한 성과주의의 강화는 교원 임금 삭감과 손쉬운 교사 해고를 의도한 작업들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성명은 "역사쿠데타, 역주행하는 사회, 정치권력의 교육 침탈, 참교육에 대한 능멸 앞에서 전교조의 선택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우리는 교육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이달 20일 전교조 조합원들의 자랑스러운 연가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정권의 그 어떠한 부당한 탄압도 함께 이겨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중을 짓밟는 권력은 필멸한다는 것이 역사의 이치다"며 "정권이 아무리 민중들의 기억을 지우려하고 짓밟아도 우리는 정권의 탄압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한다"고 밝혔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