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안 남부안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2002년 10월 본인 자필서명도 확인하지 못한채 부정대출 해주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요즘 서민들이 금융권에서 단돈 100만원을 대출 받으려고 해도 본인 확인과 함께 자필 서명이 필요하고 절차가 까다로워 이용이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남부안 새마을금고에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차주의 자필서명이 없이 두번씩이나 계약을 통해 부정하게 2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대출해주는 사건이 벌어져 책임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2년 전 이사장은 자신의 지휘를 이용 본인 아내를 차주로 내세워 자필서명을 위조한 후 대출 담당자에게 거래약정서를 넘기고 대출담당자에게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당시 대출을 담당했던 김모씨(현 상무대행)는 정 전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밝혀져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새마을금고측은 언론의 지적(본보 20일자 10면, 톱)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특히 이번 부정 대출사건의 피해자인 조모씨(보증인)가 최근 마을금고 이사장과 부이사장을 찾아가 대출담당자인 김씨의 문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자기식구 감싸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노선 남부안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24일 기자와 통화에서 “오는 28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A씨는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절차를 무시한 채 출금한 김씨의 행위는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 전 이사장의 부정한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이번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김씨를 비난했다.
/부안=최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