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강원석)는 지난 16일 오후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소방안전관리 지원을 위한 ‘소방안전도우미’를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은 익산시 관내 외국인 인구가 매년 지속 증가하면서 외국인의 소방안전수요가 확대(2014년 외국인 : 4,244명, 2010년 대비 21.8% 증가)됨에 따라 통역이 가능한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방안전도우미를 위촉함으로써 다문화 가정(외국인)에 소방안전관리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위촉된 소방안전도우미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협업적 안전관리 추진, 외국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시 통번역 협조, 외국인 119신고 및 외국인 재난 시 3자 통화를 통한 신속한 현장대응 구축에 중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익산소방서는 밝혔다.

한 위촉자는 “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하여 한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한국어 특성상 많이들 어려워하며, 특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외국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토로했다”며,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하여 소방서와 긴밀히 협조하여 소방안전관리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외국인 구급차 이송 시 현재 증상 뿐 만 아니라 기저질환 및 식사여부 등 여러 가지를 문진해야하는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하며, “이번 위촉을 계기로 이주 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들이 소방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