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생활쓰레기 매립장 종료기간 도래 및 정부의 폐기물처리시설 최적화전략에 따라 폐기물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종량제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한편 관련자 교육과 조례개정을 통한 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소각시설 반입 등을 대비하기 위해 생활쓰레기 처리에 대한 위기상황으로 설정하고 생활쓰레기 감량으로 매립장의 효율적 운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에 대해 분리수거를 시행, 올해 5월부터는 1톤 화물차를 구입해 일부 음식점으로 확대했으며 특히, 하절기 휴가철을 맞아 휴양림 및 주요 관광지 음식점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주변 환경 청결유지에 큰 효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5월 임실시장 및 오수 시가지에 시범 설치한 음식물 개별계량장치(RFID)가 쓰레기 불법투기 및 혼합배출에 대한 효과가 입증돼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임실, 오수, 관촌 연립주택 및 시장을 비롯해 지역내 주요 시가지 등 9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음식물 개별계량장치(RFID)는 전용카드를 읍·면사무소 또는 편의점에서 구입·충전해 사용하고 음식물쓰레기 1㎏당 40원의 수수료가 차감되며 교통카드로 겸용할 수 있다.

군은 음식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을 위해 13일 군민회관에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필요성,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전용수거차량 5톤 탱크로리를 구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거점수거 방식 확대실시가 12개 읍·면 소재지권 및 주택밀집지역 내 단독주택까지 적용됨에 따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6일부터 군에서 직영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를 실시해 수거주기를 현재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쓰레기 봉투 훼손에 따른 2차 오염 및 악취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번거롭지만 우리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후손에게 빌려 쓰는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지금부터, 나부터’생활하는 실천의식을 발휘할 때”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는 전용수거용기 또는 RFID기기에 배출해야 하며, 종량제 봉투에 혼입배출시 일정기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수거 거부할 방침이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