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이 수능이 끝난 고3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특별기획공연 '맹진사댁 경사'가 16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0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고3 수험생들은 수험표 지참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주시립극단은 국내희곡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희곡인 '맹진사댁 경사'를 신명나는 전통음악과 버무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노래 맛깔스러운 악극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양반사회의 멋과 전통혼례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아내면서 극의 구조와 형식 역시 쉽고 빠르게 전개돼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하지 않게 극을 이해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홍석찬 감독은 "전주의 멋과 한국의 아름다움 춤, 음악을 담은 이번 작품 '맹진사댁 경사'는 익살스럽고 능청스러운 시립극단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로 완성됐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날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