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인 ‘부창대교’ 개설 및 ‘부안~고창‘ 확장에 대한 내년 예산이 전무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아 새만금과 변산국립공원 및 선운산도립공원 등의 개발과 관광여건 확충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부안~고창’ 국도77호(부창대교 포함)’ 노선변경 여론을 익산국토청이 긍정 수용하면서도 ‘부창대교’와 ‘격포~줄포’ 확장 등 변산권 도로는 “세월아, 네월아!”로 일관 서남해 연육·연 도교와 극명한 차이를 보여 ‘전남국토청’이라는 비판과 함께 전북 정치권의 각성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도 77호 ‘부창대교’는 부안 변산~고창 해리 15.04km에 6,420억을 들여 교량과 진입로 개설사업으로 익산청은 2005년 기본설계만 마친 채 경제성이 없다며 국도 23호 ‘부안~고창’ 확장과 함께 내년에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고 ‘제4차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다며 국도 30호 ‘격포~줄포’ 확장 계획 수립도 하지 않았다.

부창대교는 물류비용 절감에 변산과 선운산 및 전남북 소통에 엄청난 효과가 예상되고 새만금 방조제 준공 후 ‘1천만 관광객 시대’가 도래해 전북도는 2009~2015년까지 재추진한다며 예산반영을 요구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지역언론도 “부창대교를 부안 곰소~고창 부안면을 연결하자”는 여론을 무수히 전달했고, 익산청도 “지자체가 원하면 노선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노선변경은 커녕 내년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국도77호인 인구 수천 명의 서남 해 무수한 섬의 연육·연 도교 사업을 벌이는데다, 5,363억 원이 들어갈 압해~암 태도(인구 2,268명)와 1,760억 원이 소요될 지도~임자도(3,658명) 간 연 도교 등 국도 2호의 무수한 연육·연 도교도 준공했거나 강력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전남도는 목포-압해도(6,707명간 연육교를 완공했고, 익산청은 자은(2,436명)-암태, 암태-팔금(1,154명), 팔금-안좌(3,514명), 비금(3,985명)-도초(3,329명) 등의 연 도교를 완공시켰을 뿐 아니라 여수 돌 산도와 화 양반도 및 고흥을 연결하는 헤아릴 수 없는 연육·연 도교를 건설 중이다.

또한 신안 지도-임자(3,658명) 1,760억, 영광-무안 해제 반도 1,550억 원을 들일 계획으로 공사가 추진되며 심지어 신안군 ‘암 태도’ 인구는 2,268명에 불과해 주민 1인당 2억3,646만원, 3인 가족 7억938만여원인 5,363억원을 들여 ‘압해~암태’ 사업을 추진한다.

도민들은 “익산청이 ‘전남국토청(?)’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스스로 선정한 ‘부창대교’ 사업 진행이 안되는 이유는 정치권이 힘도 관심도 없기 때문”이라며 “전북정치인의 각성과 함께 부창대교 노선변경과 조속착공 및 격포~줄포 등 변산권 도로개설에 힘을 보탤 것”을 강력 주문했다.

한편 부창대교는 서쪽에 치우쳐 넓고 깊어 6,420여억 원이 들어가는 반면, 변산을 구경한 관광객은 곰소나 내 소사, 유천리도요지, 반계선생 유적지를 빠뜨리거나, 구경하고 뒤돌아 와야 하며, 이를 구경한 탐방객은 기존 ‘줄포〜흥덕’ 도로와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선운사 대신 동호리를 연결해 시간과 경비를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