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반이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도내의 수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중심인 대한민국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전북수출은 지난 12월 당월 수출액으로는 사상최대인 10.7억 달러를 기록해 2010년 수출액은 2009년 대비 74.1% 증가한 105.1억 달러로 확정됐다.

 이같은 전북도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 1위, 수출액은 충북도를 제치고 11위를 차지하는 등  전년보다 한단계 높아졌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2009년 1.7%에서 2.3%로 0.6%p 상승했으며, 무역수지 또한 지역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를 포함한 10대 주요 수출품목 중 인조섬유를 제외한 9개 제품에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리며 가능했다.

 특히, 2009년의 부진했던 자동차는 사상최대인 31.7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양했으며, 선박은 수출 첫해에 8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정밀화학원료, 반도체도 각각 전년대비 67.2%, 80.1% 증가하며 11.5억 달러, 8.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뒷바침했다.

 한편, 중국이 2년째 최대 교역대상국 위치를 고수했으며, 라이베리아, 러시아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2010년 대중국 수출액은 정밀화학원료의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단일국가를 대상으로 사상최대의 수출실적인 13.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7.6억달러로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수출 중심인 대한민국에서 2010년 수출 100억달러 돌파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전북수출의 또 다른 신기원을 위해 수출기업, 지자체, 수출유관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출영토 확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