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골목상권과 중소상인 보호에 한껏 목청을 높이고 있는 이가 유창희 부의장(전주 1 사진)이다. 그만큼 유 부의장은 도민과 밀접한 사안이 있으면 주저 없이 달려간다는 것이다. 즉 ‘생활 정치’가 그의 정치 철학이자 시작이다. 그래서 유 부의장의 올해 포부가 사뭇 궁금하다. 이에 따라 그의 올해 포부를 낱낱이 들어봤다.

▲제 9대 전북도의회에서 부의장으로서 활동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감은?

부의장으로서 또한 도의원으로서 ‘민의를 따라야 한다!’라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 해왔고 나름의 사명감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밤을 세워 의정활동을 지속해 오면서 많은 것들을 체득 했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지방자치가 20년을 넘어서면서 도의회도 능동적이며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어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민의를 살펴 행정에 빠짐없이 전달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소통하고 강한 의회’가 제 9대 도의회의 화두였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소통하는 의회 강한 의회를 위해 지난해 다양한 측면에서 기반 조성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민과 소통하기 위해 현장의 소리를 담는 의정활동을 추진하였고 회기는 물론 비회기중에도 주민의 청원과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지조사를 하는 ‘소통의정’을 활발히 진행하였습니다.특히 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에는 도의회 사무실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추궁하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직접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법을 찾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의원으로서 전북발전에 공헌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도의원으로서 전북발전에 공헌하는 일은 도의원으로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도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집행부가 정책을 적정하게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 5분 발언, 도정질문 등을 통해 잘못된 사안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지역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명제 아래 대형유통기업의 무분별한 입점으로 인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잠식당하고 있는 것을 막고자 조례안을 직접 발의했고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임대보증금 지원조례, 장애인 생활체육지원 조례 등을 통해 궁극적인 전북발전과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근 전북 유통산업 상생협력 및 대규모점포등의 입점예고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앞장 서는데 이에 대해?

대형마트 및 SSM의 무차별적인 진출로 인해 지역 상권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는 총 15개소의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고 있고 21개소의 기업형 수퍼마켓(SSM)이 영업 중이고 3개소는 개점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상권에 커대란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의원으로서 ‘전라북도 유통업 상생협력 및 대규모 점포 등 입점예고에 관한 조례’를 발의 제정했습니다. 더불어 1일 2시간의 영업시간 단축과 월 3일의 휴무 등의 최소한의 요구를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 측이 수용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관련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구가 전주 1인데 지역 발전을 위해 나름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해?

지역구가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중화산1,2동 등 전주 구도심에 몰려 있어 구도심 활성화와 골목상권 보호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고 또한 한옥마을 등의 활성화를 통한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지향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의원으로서 집행부(김완주지사와 김승환 교육감)에 대한 나름의 평가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출범한 민선5기를 보면 무엇보다 사상 최대의 기업 유치와 2년 연속 국가예산 5조원 확보, 100억불 수출시대 개막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LH 문제 등 표류하고 있는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커다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승환 교육감 체제의 경우에서도 투명하고 새로운 교육 개혁을 위해 열심히 노력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승환 교육감 체제가 출범한 이후 개혁적인 교육 개혁의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의 부재 문제가 두드러졌던 게 사실입니다.

▲올해의 계획과 포부가 있다면?

올해 골목상권과 중소상인 보호를 위한 일들을 위해 매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도민들과 소통하는 의회,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으로 의원으로서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그리고 집행부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유도하고, 지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하위 집단들 간의 이해 대립은 물론이고 여기서 제기되는 갈등을 한 차원 높게 지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융화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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