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이 기업활황, 국책사업 활발, 토지수용 등으로 돈잔치가 벌어지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전북은 곁불은 커녕 썰렁한 설분위기와 맞물려 절대 빈곤 속에 한숨만 토해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과 최근에 고속도로 개통으로 신 수도권지역으로 급부상한 춘천 등 강원권과 과학단지 등이 밀집된 충북권 등은 지역에 돈이 돌면서 상권이 호황을 맞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전북의 인근지역인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원에는 지난 3-4년 전부터 무려 3조6천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토지 보상금이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훈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행정복합도시 건설이라는 호재 속에 단순 건설 일자리에서부터 음식점, 술집 등 자영업체들도 연쇄적인 호재 속에 모처럼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경북 구미 지역도 4대강 살리기 낙동강 구미권 사업,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 제5단지 조성사업 등 매머드급 국책사업이 연달아 시행되면서 수천억원 대의 보상금은 물론 각종 연쇄적 경제효과를 맞고 있다. 그런 속에 사상 치대의 흑자를 기록한 수원 등의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같은 대기업들도 해당지역에 돈 폭탄을 쏟아붓는 등의 경제적 효과가 만만치 않으며, 이로 인한 연쇄적 경제활황에 모두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 전북의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양상들이다.
현재 우리 전북은 대기업 다운 대기업이 없는 데다 나아가 규모와 관계없이 신규사업은 아예 눈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고 기존 사업들도 대부분 예산부족으로 터덕거리는 양상이다. 그 어디를 둘러봐도 경제적 활황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자영업자들도 주지 못해 살고 있는 형편이다. 할 수만 있으면 떠나고 싶다며 모두가 하나같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아니, 이제 아우성 마저 지쳐 그저 한숨만 토해 내고 있는 실정이다. 보통 일이 아니다. 중앙정부의특단을 촉구한다.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