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아트홀이 15번째 작품 '비 그치고 무지개 뜨다'를 3일부터 22일까지 한옥마을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비 그치고 무지개 뜨다'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성적까지 떨어져버리고 부모님의 불화마저 겹치며 지쳐 쓰러진 승미에게 먼저 다가와 이름을 물어보는 경호와 수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승미는 어디에서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가슴속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풀어내며 서서히 마음속 먹구름을 걷어내기 시작한다.

김영오 작가는 "이 작품은 진짜 청소년 연극이다"며 "같은 시대에 어른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아이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쓴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힘들게 사는 것처럼 생각하는,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간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서로의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면 조금은 덜 힘들게 그 시간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무엇보다도 우리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공연문의는 한옥마을아트홀(282-1033)로 하면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