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종교계까지 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전북지역 종교계 총204명은 3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사회 가치에 역행하는 것으로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 국가의 역사는 정치적 이해타산의 대상 혹은 정부 몇몇 당국자의 정책적 결정에 의해 졸속으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며 "또한 과거와 같이 국정교과서가 정권의 미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어선 더더욱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역사교과서를 검인정화하는 것은 역사관의 다양성을 존중함으로 사회의 건강한 담론형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정부는 민주사회의 가치에 근거해 일괄적이고 획일적 사고 주입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전면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전북지역 종교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은 기독교계 104명, 불교계 100명 등 총204명이 참여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