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토 판이 이번달 6일부터 21일까지 뮤지컬 '결혼'을 소극장판 무대에 올린다.

2015 소극장판 연극레시피 9번째 이야기인 뮤지컬 '결혼'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남자가 결혼하기 위해 벌이는 어설픈 사기극과 더불어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요즘남자와 돈 많고 조건 좋은 남자만을 찾는 요즘 여자에 대한 유쾌한 풍자극이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한국 연극계의 거장인 이강백 작가와 문화영토 판 대표 백민기 연출이 호흡을 맞췄다.

뮤지컬 '결혼'의 주인공은 가난한 남자와 예쁘기만한 여자가 주인공이다.

가진 것 하나없는 가난한 남자는 예쁜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화려한 저택, 하인 등 화려하게 자신을 치장할 수 있는 온갖 것들을 빌리고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한다.

예쁘기만한 여자 역시 돈 많고 조건 좋은 남자와의 결혼을 인생목표로 한터라 사기를 치며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주인공이 싫지만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자가 사기친 물건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게 되고 결국 빈털터리만 남아 여자에게 청혼하게 된다.

백민기 연출은 "결혼이라는 작품이 갖고있는 '사랑의 본질'과 '소유', '시간'에 대한 성찰에 '로맨틱'까지 더한 이번 작품은 젊은 배우들이 만든 고전적이지만 고루하지 않은 유쾌한 공연이 될 것이다"며 "한편으로는 스펙과 외모를 중요시하는 요즘 현실을 보며 씁쓸한 느낌도 들지만 결혼이라는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보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결혼은 6일부터 21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에 공연되며 예약은 문화영토판(232-6786)으로 하면된다. 전좌석 2만원.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