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역사교사 105명이 역사 국정교과서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26일 전북지역 역사교사들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성명은 "그동안 교사들이 검정제로 수업하며 각 교과서별 공통 요소를 추출하고 수업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아 다양한 답이 가능한 수업을 해왔다"며 "하지만 국정교과서로의 퇴행은 이러한 다양한 수업을 위축시키는 제도이기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명은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을 강행할 경우 역사교사들은 제작과정에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며 "역사교사들은 정부가 하나의 교과서를 강요하더라도 교육 본연의 목적에 맞는 수업을 위해 다양한 수업자료를 개발해 적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역사교사들의 역사교사 국정교과서 제작 거부 선언을 시작으로 27일에는 전북교육포럼, 학교운영위원협의회,시민사회단체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예정됐으며 28일은 문화예술계, 29일 종교계, 30일 노동농민계, 11월 2일에는 학부모들이 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