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에 효능’노인 속인 다단계업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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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일반음료를 암 치료와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노인들에게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다단계 업체 대표 A(46)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B(39·여)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군산, 서울, 부산 등 전국 15곳에 센터를 운영하면서 노인 979명에게“제품을 49만원에 구입하면 두달 뒤에 102만원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43억여원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이 노인들에게 ‘암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속여 판매한 음료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음료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형적인 다단계 영엽으로 신입회원을 데려오면 소개 수당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투자를 끌어들였다”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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