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농업기술센터가 양파 정식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양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정식과 시비 및 포장관리요령에 대한 현장 영농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파는 정식한 후에 기온이 계속 낮아지므로 정식이 늦어지면 뿌리의 발육이 충분하지 못해 월동 중 동해나 건조의 피해를 받기 쉽고 반대로 정식이 적기보다 빠르면 월동 전에 식물체가 너무 크게 자라 분구 및 추대가 많아지기 쉬우므로 적기에 정식해야 결주가 적고 정식 후의 활착, 생육 등 생산 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양파를 정식한 후 완전히 활착하는데 25~3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어린뿌리가 생장할 수 있는 최저온도는 4℃이므로 지역의 정식적기는 평균기온이 15℃ 정도인 10월 중·하순부터 11월 초까지가 적기라 할 수 있다. 

또한, 정식 후에는 뿌리와 토양의 사이에 공간이 생기므로 건조 피해가 발생하거나 뿌리활착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물을 충분히 관수해야하며 특히,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도 많은 물을 필요하며 구비대가 시작되는 시기 전후에 건조하면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7~10일 간격으로 30~40㎜ 정도의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증수의 요인이다.

양파는 비료를 많이 요구하는 작물 중의 하나로 적절한 시비량 또한 양파의 수량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토양의 성질, 토양중의 유기질 함량 등 토양분석을 통한 정확한 시비가 중요하다. 

질소질 비료 요구량은 10α당 24~28㎏으로 밑거름으로 1/3을 시비하고 나머지는 2월과 3월에 웃거름으로 나누어 시비하며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면 생육후기까지 비료의 효과가 계속되어 구의 비대 및 수확기가 늦어지고 저장성도 약해지므로 반드시 적량 시비를 해야한다. 

인산질 비료의 요구량은 10α당 16~20㎏이며 전량 밑거름으로 시비하며, 칼리질 비료의 경우 10α당 18~24㎏으로 밑거름으로 60%, 추비로 2월과 3월에 나누어 시비하면 된다. 

양파 농사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에는 잘록병, 노균병, 흑색썩음균핵병, 검은무늬병, 잎마름병, 무름병 등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식 전 토양소독제 살포와 연작회피, 철저한 배수관리, 적절한 시비관리가 중요하며 이상 증상시 농업기술센터나 지역 농업인상담소에 문의하면 적절한 처방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양파생산을 위한 적기정식과 함께 굵기가 6mm에 키는 20cm정도로 엽수가 3~4매 정도의 규격묘를 직각으로 바로 심어야 한다”며 “정식 후 병해충 예찰 및 방제지도, 포장관리 등 농가 현장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어려운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양파 자동 파종기와 이식기를 보유해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면적 확대 정도에 따라 자동화 시스템을 추가 구축해 기계화 생력화 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