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서비스를 비롯해 체험, 음식, 숙박 등 농촌체험에서 중요한 4박자를 두루 갖춘 완주군의 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전국의 농촌체험마을 중 경관·서비스, 체험, 음식, 숙박 등 4개 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모든 부문에서 1등급을 받은 마을 ‘으뜸촌’으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으뜸촌으로 선정된 마을에는 향후 농촌관광사업의 육성 및 지원정책에서 우선적으로 반영되는 특권이 주어진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선정된 으뜸촌 중 완주군이 가장 많이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5개 마을, 올해 8개 마을 등 총 23개 마을이 으뜸촌으로 뽑혔는데, 완주군은 2014년 경천 오복마을과 구이 안덕마을에 이어, 올해는 고산 창포마을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으뜸촌으로 선정된 창포마을은 전통문화가 살아있고, 다듬이 할머니 공연단을 비롯해 손수건 천연염색, 들녘밥상, 물고기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창포군락지를 품고 있다. 

또한 주변에 고산자연휴양림, 밀리터리 파크, 대둔산 도립공원 등 관광지가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선정된 경천 오복마을은 경천애인 농촌사랑학교, 경천생활체육공원, 경천편백숲 등을 활용해 숙박 및 연찬은 물론, 천연수세미 만들기, 동물농장 및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건강 힐링마을로 유명한 구이 안덕마을은 민속한의원과 연계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체험 프로그램과 건강힐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거리로는 친환경농산물, 자연건강약차 만들기, 죽염마늘요법, 쑥뜸요법, 청국장체험, 옻닭체험, 죽염된장, 한방체험, 등산로 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진 숲 길 걷기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마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높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마을이 4가지를 모두 갖춘 ‘으뜸촌’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마을사업은 물론, 공동체 문화 형성에도 중점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 외에 2개 이상의 마을이 으뜸촌으로 선정된 시·군은 익산시와 남원시, 경기 양평군, 강원 인제군, 전남 담양군 등으로 나타났다. 

/완주=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