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 위로하며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는 “한 권의 책 독서운동과 관련, 대표도서로 선정된 ‘십자매 기르기’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오는 25일 오후 7시에 정읍기적의도서관 강당에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도서관 후원 민간단체인 정읍도서관친구들(대표 김현숙)이 주관한다.

이번 작은 음악회는 한 권의 책을 읽고 서로 공감을 나누자는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져 자발적으로 추진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주관 단체인 정읍도서관친구들은 이번 음악회를 기획함은 물론 평소 모아둔 기금을 음악회 개최에 후원하고, 연주팀 참가자들은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다. 

연주곡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따라가며, 십자매처럼 자유롭게 노래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롯 연주자가 되고 싶은, ‘십자매 기르기’의  주인공 은호의 마음을 담은 곡들로 채워진다.  

특히 연주자들은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발표하여 한 권의 책과 연주곡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주회 무대는 하울림팀(대표 박지원)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시작해 할아버지(조기만 도서관운영위원장)와 손자(조현석, 조은율)의 노래, 소리프로젝트팀(대표 하봉진)의 플롯연주 등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무대에서는 나누매기팀(센터장 박두산)과 관람객들이 ‘행복의 나라로’를 함께 부를 예정이다.

김현숙 정읍도서관친구들 대표는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작은 음악회이지만 연주자 모두가 ‘십자매 기르기’를 읽고 참여할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음악회 외에도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통해 정읍시가 책 읽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정읍기적의도서관(☎539-6452)에 문의하기 바란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