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시장 이환주)가 귀농·귀촌 1번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는 올 들어 9월말 현재 410여 가구를 유치하면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500가구 유치계획을 1년 앞당겨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시는 2012년 본격적인 귀농 귀촌을 추진한 첫해 247가구, 2013년 360가구, 2014년 490가구, 2015년 412가구(9월말 기준)를 유치해 총 1,509가구가 둥지를 틀었다.

이처럼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홍보체계 구축,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영농기반 확보 및 안정적 정착 지원 시책, 지역민과 함께하는 화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시책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먼저 귀농귀촌 홍보체계 구축을 통한 인구유입 시책이다. 남원시는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와 전라북도 수도권 홍보관 운영, 도시민 초청 농촌 체험, 수도권 귀농학교 운영을 통해 남원이 귀농귀촌의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 예비 귀농귀촌인의 관심도를 높여 인구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번째,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이다. 귀농귀촌센터는 그동안 애향운동본부와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담애로와 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지난 5월 농업기술센터에 독립된 공간으로 이전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함으로써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농지·주택정보, 정착 지원 안내, 멘티-멘토 상담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보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세 번째, 귀농인의 영농기반 확보 및 안정적 정착지원 시책이다. 귀농인의 영농기반 확보를 위하여 농업창업 자금지원, 각종 보조사업에 귀농인을 우선 지원하고, 이사비, 주택수리비, 주택구입·신축자금 지원, 귀농인의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 조성을 통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특히, 귀농귀촌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거주공간 마련을 위해 신규마을 조성사업 및 역점 시책사업으로 소규모 삶터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규마을인 주천지구 숲속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 41가구 규모로 2016년부터 추진된다. 또한 소규모 삶터 조성사업으로 올해 6개 지구에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여 50여 가구가 둥지를 틀 예정이다. 

네 번째,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상호신뢰 구축 시책이다. 화합프로그램 운영으로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귀농귀촌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재능 기부단을 결성하여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만족도도 매우 크다. 

남원시 관계자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이주 의향단계부터 유입, 정착과정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귀농귀촌 1번지 남원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