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심 교통환경에서 다양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전주시 교통약자들의 교통사고 위험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박병술 의원이 발의한 ‘전주시 교통약자 보행안전 및 안전교육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의 안전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교통약자를 보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례안은 ▲교통약자 안전관리위원회 구성 ▲보호구역 및 통학로 안전지도 ▲교통약자 안전교육 및 실습 등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주도하게 될 교통약자 안전관리위원회 구성으로 자동차 중심의 교통문화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꿔나가 슬로우시티 ‘전주’의 위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의 보행안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돼 전주시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 들어 교통안전 도시 환경을 위해 노후 차선 및 횡단보도 재도색 사업, 교통표지판?반사경?시선유도봉 및 무단횡단방시설 설치, 횡단보도 조명등 설치 및 보수 등 교통안전시설 보강에 집중해왔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대부분이 야간 도로횡단 중에 발생하는 만큼 사고다발지역의 경우 운전자의 시인성 향상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 확충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박 의원은 “해마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보행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전주시 관련 조례 등 종합적인 정책이 부재한 실정이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전주시 20만 교통약자들의 안전이 보장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학교를 떠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와 복지혜택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경제적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떠나 교육기회와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을 말한다.  

전주시의 경우 지난해 약 570여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났으며, 최근 5년간 약 3480여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 

박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과 복지에 있어서 균등한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과 사회공동체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서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