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민단체협의회도 1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역사교과서 획일화 저지를 위해 민주시민들과 연대 투쟁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성명은 "교과서 선택은 특정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필요에 기반해서는 안된다"며 "역사교과서의 선택은 역사학자에게 맡겨져야하며 특히 정치가 등 다른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명은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으려면 어두운 역사 단면도 드러내고 교육해야 한다"며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는 일본 극우 세력의 역사 왜곡과 중국의 동북 공정을 비판할 수 있는 근거를 우리 스스로 무너뜨릴 것이다"고 지적했다.

익산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등 9개가 모인 익산시민단체협의회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해야할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역사교육을 강요한다면 국민도 대통령을 부정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당장 포기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한다"고 못박았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