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2015전북독립영화제가 화제의 장편영화 초청작으로 ‘눈꺼풀’(오멸)과 ‘나쁜 나라’(김진열)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확정된 장편영화는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멸 감독의 ‘눈꺼풀’은 시적인 영상너머 현실의 틈을 세심히 바라보며 묵상케 하는 영화로 외딴 섬에서 떡을 빚으며 살아가는 노인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2015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상영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2개부문을 수상하면서 관객들의 호응과 평단의 지지를 획득한바 있다.

김진열 감독의 ‘나쁜 나라’는 세월호 1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로 지난 세월호 참사이후, 유가족들의 1년간을 기록한 영화이다.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싸워온 지난 1년 간의 기록은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뼈아픈 성찰과 아픔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편 '또 하나의 눈, 또 다른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2015전북독립영화제는 그동안 전체 무료로 진행됐던 영화상영과 달리 올해 메인상영관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 한해 유료입장(입장료 5,000원)을 실시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