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웃으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코미디 영화 기획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지난 13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마다 코미디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는 것. 코미디 영화 정기 상영전은 2월 2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이어진다.

요즘 ‘웃긴’ 영화는 장르도 다양하다. 보기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웃긴 영화가 있는 한편 현실에 대해 차갑고 씁쓸한 웃음이 지어지는 영화도 있다. 또한 풍자와 해학이 담긴 웃픈(웃기지만 슬픈) 영화가 있기도 하다.

이번 정기 상영전은 이러한 다양한 웃음의 색깔이 한데 버무려지는 다채로운 영화들이 마련됐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양대 산맥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 대표작을 필두로 현실에 대한 냉소와 씁쓸한 웃음의 미학이 돋보이는 핀란드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미국의 ‘우디 앨런’ 감독 등의 블랙 코미디 영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리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코미디 세계를 구축한 ‘코미디의 아이콘’ 주성치, 짐 캐리, 잭 블랙 등이 주연한 작품까지 총 16편의 코미디 영화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영화 상영전 영화 전문가의 강연이 함께 마련돼 단순한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해설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영화가 탄생한 이래 다양한 시기 속 ‘웃음 키워드’를 지닌 16편의 작품들은 웃음을 넘어 시대마다 날카로운 메시지와 감동을 선사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의 자세한 일정은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jifa.or.kr)를 참조하면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