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는(대장 정종원)는 자신의 집에서 투신하려던 자살기도자 박모씨(남, 39세)를 순간적 기지 발휘 및 신속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하여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2일 10시 30분경 박 모씨는 지인에게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 자살하겠다.”는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상황근무자는 신고접수 직후 신속하게 신고자에게 자살기도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하고 과거 술에 취한 상태로 신고 접수되어 귀가시켜준 사실을 기억하여 주거지를 신속히 파악, 현장 출동자에게 전달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그후 현장출동경찰관들은 자살 기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변을 수색하였으나 발견치 못하자 이내 다시 자살기도자의 아파트로 출동, 시정된 출입문(번호키)을 수차례 두드려 보아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119구조대의 현장 도착이 지연되자 자살기도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일분일초가 아까운 위급한 상황에서 경위 조봉남이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 자살기도자의 핸드폰 뒷번호를 출입문 번호키 비밀번호로 입력하자 기적과 같이 시정된 문이 열려 신속히 집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집안을 수색하던 중 베란다 난간에 한손으로 가까스로 매달려 있는 자살 기도자를 발견하여 조봉남 경위와 송의정 경사는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자살기도자의 손과 몸통을 가까스로 붙잡고 약 5분 동안 힘겹게 끌어올려 극적으로 구조했으며, 술에 취해 흥분하여 구조한 경찰관을 오히려 원망하는 자살 기도자를 설득하고 진정시킨 후 병원에 무사히 후송 조치하여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할 수 있었다.

 이동민 익산서장은 “신속한 출동 및 112 총력대응으로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프로페셔널한 직업정신과 뛰어난 기지로 자살   기도자를 조기 발견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고,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 사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