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불필요한 교통시설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월 미장동 아이파크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공단대로 진입시 차량 증가로 인한 사고위험, 불법유턴 등을 예방하고자 이 아파트 입구에 길이 300m의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중앙분리대가 아파트 출입구를 막고 있어 차량 진·출입시 좌회전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이 아파트 1078세대 주민들은 출·퇴근을 위해 인근 도로를 우회해 통행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공단대로 인근까지 진입해 불법 유턴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군산시에 이를 시정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 김모(50·남)씨는 “실효성 검토도 재대로 하지 않고 설치한 중앙분리대로 인해 이 곳을 왕래하는 차량과 사람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아파트 출입구 구간의 중앙분리대(8m정도)만이라도 제거해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공단대로 진입 차량 증가로 차량 정체와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고 좌회전 대기차로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이곳의 중앙분리대 제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주민여론을 수용해 미장택지개발사업내 포함되어 있는 아파트 반대편 도로를 조기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민 불편을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