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품고걸어온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 수많은 소리가 전주에 모였다.

한글날로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따라 전주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세계소리축제로 발길을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K-포크 빅 파티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대명사 송창식, 양희은.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짙고 깊은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장필순. 세대는 달라도 각기 개성있는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3명의 싱어송라이터가 소리축제 무대에 오른다. 기타하나로 세상과 삶을 노래해온 포크음악의 거장들이 빚어내는 특별한 조화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아니고서는 절대 만나 볼 수 없을 것이다. 9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1만원

▲월드뮤직 빅 파티

낯선 듯 낯설지 않은, 기분 좋을만큼 친숙한 월드뮤직들이 모인 '월드뮤직 빅파티'가 시작된다.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민속악기와 클래식 악기로 연주하는 아일랜드 20인조 오케스트라 '클레어메모리 오케스트라'가 기품을 잃지 않는 아일랜드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궁OST로 대중과 친숙한 아이리쉬밴드 '두번째 달'이 실력파 소리꾼 '이봉근', 프랑스 유명 샹송 싱어송라이터 '쟌느쉐랄'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집시기타리스트 '박주원'과 '말로'특유의 보이스가 가미해 월드뮤직 파티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 10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1만원

▲판소리다섯바탕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간판프로그램으로 매년 뜨거운 호응 속에 매진 행령을 이어가고 있는 판소리 열전 '판소리 다섯바탕'이 강영아, 김소영, 김세미, 윤종호, 최진숙, 주소연 명창을 대거 섭외. 명창들의 최고의기량과 오랜 세월 쌓여진 공력으로 한옥마을을 뜨거운 소리 열기로 달굴 예정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전주향교 명륜당. 2만원

▲CBS별빛콘서트 Let's 파티

한국 대중음악 별들이 총출동한다. 김태우, 조관우, 서문탁, 이예린, 옥상달빛 등 대한민국 실력파 최고의 가수들이 CBS별빛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온 뮤지션들을 단 돈 1만원이라는 행복으로 만날 수 있다. 

8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매해 젊은 소리꾼들이 열정이 빛을 더하고 있는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이 올해 그 열정에 싱그러움을 더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차세대 소리꾼 유슬기, 이성현, 김대일, 안이호, 이지숙 5명의 소리꾼이 각기 다른 개성과 특징을 내세워 우리 소리의 미래를 가늠할 특별한 무대를 만든다.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뒤편 편백나무숲. 무료.

▲산조의 밤

푸른밤 가을 달빛을 끌어안고 흩어지는 고즈넉한 산조의 선율이 전주를 가득채운다. 생애 그 기량이 가장 절정에 오른 기악명인들이 초대돼 혼을 바친 명연주로 관객들을 황홀경에 빠트릴 예정. 9일부터 10일까지 저녁 8시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동헌. 2만원

▲프랑스 월드뮤직 특집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월드뮤직 특집기획'이 준비됐다. 프랑스문화원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코디언과 반도네온 재즈뮤지션 '리샤르 걀리아노 섹스텟', 남성 4인조 보컬그룹 '바르바라 푸르투나', 샹송 싱어송라이터 '쟌느쉐랄'이 무대에 올라 소리축제를 프랑스의 낭만 분위기로 물들일 예정.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명인홀, 야외공연장

▲대학창극

대학생들이 참신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대학생들만의 창극을 선보인다. 올해는 전북대와 단국대가 참여해 젊은 감각의 유쾌한 창극 청이와 삼둥이, 배비장전을 선보인다. 8일 단국대 '청이와 삼둥이' 소리문화관, 10일 전북대 '배비장전' 소리문화관

▲텐테너콘서트

한국을 대표하는 테너이자 세계적인 성악가 열명의 남성 테너가 모인 '텐테너 콘서트'가 소리축제 무대에 오른다. 오직 목소리 하나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진짜 승부사 10명의 테너를 한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11일 저녁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