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전문가들은 추석 2주 후가 축제의 가장 좋은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추석 전주는 성묘를 다니느라, 추석이 끝난 직후는 추석의 여파로 집밖에 도통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청명하고 선선한 가을날씨로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전북도내에서도 9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맞춰 전북 대표 축제를 선보인다.

▲ 국내 최대 농경체험 '김제 지평선 축제' /10.7~11 (관련기사 10면)

제17회 김제 지평선 축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김제 벽골제 일대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최대 고대 저수지인 김제 벽골제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지평선 축제에서는 다양한 농경문화를 즐기고 농촌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7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에는 가족들과 함께 직접 아궁이에 불을 때 쌀밥을 지어먹는 아궁이 쌀밥 짓기와 황금들녘 메뚜기 잡기, 황금 들녘 달구지 여행, 벼 수확·탈곡 체험, 허수아비 체험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적은 비용으로 농촌 체험마을에서 숙식하며 농촌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농촌체험과 지평선 팜스테이가 진행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야간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관광객이 함께 횃불을 들고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벽골제 쌍룡 횃불 퍼레이드, 생태공원을 주제별로 나눠 조명으로 꾸민 벽골제 오색 별빛의 향연, 화려한 빔서치와 불꽃놀이 등이 가을날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위상에 걸맞은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소리의 본향 전라북도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 10.7~11 (관련기사 12면)

제14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특히 '소리 Big Party'라는 주제로 공식행사, 기획공연, 국내초청, 해외초청, 부대행사, 어린이 소리축제 등 총 6개 분야에서 160여회의 예술성과 축제성을 강화한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프랑스, 스페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29개국 나라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월드뮤직을 기획, 우리의 판소리와 비교해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축제의 개막공연은 7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에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전북지역 예술인 160여명이 대거 참여, 판소리 다섯바탕 '흥보가'를 주제로 정열의 판소리 카니발을 펼친다. 

특히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대형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매 공연을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았다.

축제기간동안 야외공연장에서는 김태우, 옥상달빛, 조관우, 서문탁 등 한국 대중음악 별들이 총출동하는 '별빛콘서트 Let's Party', 포크음악의 대명사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이 선보이는 'K-folk 빅파티' 등이 마련됐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북 소리의 파워, 전북의 인프라를 보여주겠다"며 "전북의 예술이 과거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와 어우러지고 나아가 미래의 예술로 승화할 수 있음을 올해 축제를 통해 확인받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대학로를 새로운 공동체문화의 중심지로 '제1회 전대로 거리축제' /10.8~9

제1회 전대로 거리축제가 ‘재미로(路)! 예술路! 전대路! 공존을 향한 질주’란 슬로건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북대 구정문 일대 거리(이하 ‘전대로’)에서 개최된다. 

‘거리축제(Street Party)'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북대 함한희(인문대?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학생, 주민 , 상인, 문화예술가들이 주체가 돼 전북대 대학로를 새로운 공동체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색다른 도약을 갈망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는 전주세계소리축제도 그 뜻을 동참, 같은 기간에 대학로에서 신명나는 소리축제를 벌일 금파무용단, 비보이크루 등 9개 단체가 다채로운 축제성찬을 펼친다.

더불어 버스킹 공연 ‘street party 버스커즈’, 축제의 유익성도 고루 갖춘 ‘길 위의 인문학’,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 플리마켓, 전대로 가요제, 레이블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전대로 공동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함한희 교수는 “과거 전북대 대학로가 전북지역 청년문화 1번지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유흥 위주 문화만이 집약됐다”며 “대학로공동체형성을 통해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학로만의 특색있는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 근대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 군산시간여행축제' /10.9~11

제3회 군산시간여행축제가 9일부터 11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1930 군산 근대 시간속으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축제, 미션, 체험, 공연, 퍼포먼스 5개분야에 16개 행사가 치러진다.

 /고은지 기자 · 김제=곽노태 기자 ·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