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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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이렇게 좋은 축제가 열리는데 오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전주에서 전통을 바탕으로하는 자존심 축제가 열리는데 일단 보고나서 요구할 것은 요구했으면 한다. 문화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말이다"
▲ 2015전주세계소리축제를 맞이하는 느낌은
매년 늘 같다. 우리는 매년 늘 열심히 준비했고 축제가 끝나면 평가를 받는다.
그 해 받은 평가를 분석해 다음해 축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올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관객이 행복해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축제를 준비했다.
▲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 주제 '소리빅파티(Sori Big Party)'의 의미는
판소리라고 지칭할 시 전통음악만을 제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수많은 팝송을 들을때 밥말리를 통해 레게를 기억하고 테이프파이브를 통해 재즈를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판소리는 아직 그런게 없다. 그래서 판소리 자체에서 송의 개념을 찾고자 했다.
더 나아가 소리를 들어면 한국의 이미지가 떠오르고자 했다.
더불어 우리가 가진 지금 이 시대 있는 모든 소리를 아우르고자 했다.
▲2015전주세계소리축제의 방향과 목표는
더 많은 향유와 소통이다. 그동안 실내에서 진행됐던 개막공연과 달리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야외공연장을 오픈했다.
세대간의 격차를 없앤 야외 공연을 대거 마련함으로 보다 많은 관객이 향유했으면 좋겠고 부모와 자식이 손잡고 와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축제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즐기며 문화를 키워드로 이야기하는 소통의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차별화는 무엇이 있나
우리 축제의 차별성은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판소리 중심의 음악제이다. 두번째로는 판소리가 중심이 되지만 3~4개의 음악제를 섞어논 듯한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진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버라이어티한 축제이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하지만 더불어 다양한 소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나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프로그램들이 모두 소리문화의전당으로 집결된 것이다.
그동안 한옥마을을 관광하러 온 관광객을 끌어안는 시스템이였다면 올해는 소리축제를 즐기기 위해 관객들이 직접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아와야한다.
▲올해 주력한 프로그램은
만원의 행복이다. 1만원이라는 가치는 어떻게 보면 영화 한편이다.
5,000석 규모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연일 가동하면서 새로운 관람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초대권 문화에서 벗어나 공정한 값을 치르고 공연을 관람할 때 문화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그것이 곧 우리 모두가 누려야할 문화혜택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소리축제에 대해 더 알리고 싶은 것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갔는데 플라도나 축제가 없다? 이태리를 갔는데 오페라 축제가 하나도 없다?
그러면 실망감이 정말 대단할 것이다. 나는 그 레벨로 본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 판소리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다.
/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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