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생아 수와 혼인건 수가 두자리 수 증가했다. 반면, 이혼 건수도 11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혼건수는 1만8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6.9%(700건) 증가했다.

 이혼건수는 지난해 1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같은해 11월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경기(2600건), 서울(2000건), 부산·경남(70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1월 혼인 건수는 3만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2.3%(3300건)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2월 3.9%, 3월 6.6%, 4월 10.1%로 증가세를 보인 후 5월 마이너스 0.4% 소폭 감소했다. 또 6월 9.7%, 7월 8.3%, 8월 12.9%, 9월 1.4%, 10월 3.9%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7200건), 서울(6500건) 등 14개 시·도에서 전년동월보다 증가했으며 울산과 제주는 비슷했다.

 11월 출생아는 4만1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0%(6000명)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해 3월 3.3%를 기록한 후 4월 2.4%, 5월 2.8%, 6월 5.3%, 7월 3.6%, 8월 5.8%, 9월 10.5%, 10월 15.6% 등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11월 사망자 수는 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900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5월 0.1% 증가한 후 7개월 연속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이동자 수는 7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1만5000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3200명), 충북(1400명), 충남(1300명) 등 8개 시·도는 전입 초과했다. 서울(-1만2000명), 부산(-3100명), 대구(-1700명) 등은 전출이 초과했다.